Polstob
2026년 10월 25일 (일)
분석테크

WSJ가 보도한 앤스로픽 손실 807억 달러, 대부분 회계상 비용이라는 보도

WSJ와 로이터가 확인한 예비 투자설명서상 손실의 대부분은 비현금성 비용으로 보도됐다.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공시는 AI 수요가 강하다고 해서 부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 이유를 보여준다.

영어 원문을 AI가 번역했습니다. 영어 원문 보기

앤스로픽(Anthropic)이 2026년 상반기에 807억 달러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열람한 예비 투자설명서를 근거로 10월 20일 이 수치를 처음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별도로 초안을 검토한 로이터에 따르면 그렇다. 로이터는 이 손실 가운데 약 720억 달러가 사업 운영에 쓴 현금이 아니라 앤스로픽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채권과 관련된 회계상 비용이었다고 보도했다.

흔히 네오클라우드로 불리는, AI 반도체를 빌려주는 클라우드 업체들의 주가도 이달 들어 떨어졌다. Polstob이 나스닥 종가로 계산한 결과 코어위브(CoreWeave)는 10월 23일 54.235달러에 마감해 10월 6일 종가보다 약 41% 내렸고, 네비우스(Nebius)는 같은 기간 약 36% 떨어진 158.74달러를 기록했다. 하락은 WSJ 보도 이전에 시작됐으며, Polstob은 이를 앤스로픽 수치와 연결 짓는 보도나 공시를 찾지 못했다.

예비 투자설명서와 투자자 미팅을 근거로 보도된 앤스로픽 수치
항목보도된 수치보도 매체와 근거
2026년 상반기 순손실$80.7bn (2025년 상반기: $13bn)WSJ와 로이터, 각자 직접 본 예비 투자설명서 인용. 2025년 상반기 수치는 로이터
전환사채 및 기타 자금조달 관련 회계상 비용약 $72bn로이터, 초안 인용. WSJ, 스톡트윗츠 요약 기준
2026년 상반기 매출$16.3bn (2025년 상반기: $1.1bn)WSJ, 초안 인용, 스톡트윗츠 요약 기준
2026년 상반기 컴퓨팅·인프라 지출$9bn 가까이 (2025년 상반기: $2.3bn)로이터, 초안 인용
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 약정10년간 최소 $518bn, 약 80%는 취소 불가 또는 사용량과 무관하게 지급로이터, 9월 29일, 비공개 투자설명서 인용
협상 중인 계약을 포함한 잠재 컴퓨팅 지출최대 $750bnWSJ, 초안 인용
2025년 순손실약 $42bn, 약 $34bn의 비용 포함로이터, 9월 28일, 투자설명서 인용
2026년 3분기 매출$16.8bn, 2분기 대비 45% 증가로이터, 10월 14일 투자자 미팅 사정에 밝은 관계자 인용

출처: WSJ (20 October 2026), Reuters (28-29 September and 20 October 2026) and a Stocktwits summary of the WSJ report; not a public filing and not confirmed by Anthropic, 2026년 9월 28일~10월 20일 보도. Polstob은 예비 투자설명서를 보지 못했다. 약 720억 달러 비용의 근거가 된 회계 항목의 정확한 명칭은 증권신고서가 공개돼야 알 수 있다.

검증대에 오른 시각

스테노리서치(Steno Research)의 안드레아스 스테노 라르센(Andreas Steno Larsen)은 X에서 시장이 손실을 잘못 읽었다고 주장해 왔다. 스테노는 10월 21일 807억 달러 손실을 매출 163억 달러와 나란히 놓은 게시물을 인용하며 사람들이 이 수치를 들여다봤는지 묻고 "회사 가치 상승에 따른 비현금성 항목이다"라고 썼다. 같은 날 앞서 스테노는 상반기를 사실상 10억 달러 손실인 810억 달러 손실로 묘사한 제목의 스테노리서치 차트를 올렸다. 10억 달러는 스테노 자신의 추정치이며, 차트는 구성 요소가 대략적인 수치라고 밝히고 있다.

“공정가치 변동(비현금성 항목)을 제외하면 빠르게 손익분기점에 다가가고 있다.”

Andreas Steno Larsen, 스테노리서치, X, 2026년 10월 21일 · x.com

원문: “Excluding fair-value changes (which are non-cash items), they’re approaching break-even fast.”

스테노는 수요가 아니라 공급이 제약이라고 본다. 10월 20일에는 WSJ의 7500억 달러 수치에 "용량이 부족해 하드웨어를 더 살 것"이라고 답했고, 10월 21일에는 "오픈AI가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이유는? 오픈AI는 용량이 있다. 앤스로픽은 없다."라고 썼다. 네오클라우드의 위험도 지적했다. 10월 14일 스테노는 여러 네오클라우드가 "계약으로 수입 측면은 확보했지만, 오르고 있는 건설 비용과 자금조달 비용에는 위험이 열려 있다"고 썼다.

보도된 수치가 스테노를 뒷받침하는 부분

로이터는 초안이 약 720억 달러를 영업 현금비용이 아니라 나중에 주식으로 바뀔 수 있는 채권의 추정 가치 상승을 반영한 것으로 설명한다고 보도했으며, 스테노의 차트도 같은 수치를 쓴다. 일반적인 구조는 이렇다. 회사의 추정 가치가 오르면 그 회사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증권의 가치도 커지고, 회계기준은 회사 밖으로 현금이 나가지 않더라도 이 증가분을 손실로 기록한다. 비용은 실재하지만 다른 곳에서 발생한다. 보유자가 전환할 때 추가 주식이 발행돼 다른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는 것이다. 로이터는 2025년에도 비슷한 양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약 340억 달러의 비용이 포함된 약 420억 달러의 순손실이다.

매출도 컴퓨팅 지출보다 빠르게 늘었다. WSJ 보도를 정리한 스톡트윗츠(Stocktwits) 요약에 따르면 WSJ는 상반기 매출을 1년 전 11억 달러 대비 163억 달러로 집계했고, 로이터는 컴퓨팅·인프라 지출을 23억 달러 대비 90억 달러 가까이로 전했다. FT 보도를 정리한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 요약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월 14일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앤스로픽이 3분기에 컴퓨팅 지출 1달러당 1.70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현금흐름이 플러스였다고 투자자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앤스로픽 스스로도 용량 부담을 밝히고 있다. 앤스로픽은 4월 20일 "이 같은 속도의 성장은 인프라에 불가피한 부담을 준다"고 썼고, 최대 5GW를 위해 10년간 AWS에 1000억 달러 넘게 쓰기로 약정했다. 구글·브로드컴과 수 기가와트 규모 TPU 계약도 맺었으며, 5월 28일 시리즈 H 발표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콜로서스(Colossus) 시설에서 GPU 용량도 쓸 수 있게 됐다. 로이터는 초안이 수요가 "주로 컴퓨팅 가용성에 의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네오클라우드 계약도 하나 있다. 9월 18일 제출된 엔스케일(Nscale)의 증권신고서(S-1)에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전용 용량에 대해 엔스케일이 최대 약 446억 달러를 받는 2026년 8월 25일자 계약이 나와 있다.

보도된 수치가 스테노를 뒷받침하지 않는 부분

보도된 807억 달러가 모두 비현금성은 아니다. Polstob 계산(80.7 빼기 72)으로는 로이터 보도 수치 기준 상반기 손실 가운데 약 87억 달러가 720억 달러 비용 밖에 있으며, Polstob이 읽을 수 있었던 보도들은 이 나머지를 세분하지 않았다. Polstob은 스테노 차트에 나온 10억 달러에 가까운 상반기 영업손실을 다룬 보도를 찾지 못했다. FT와 CNBC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이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이익은 조정 기준이며, 이 지표는 공개적으로 정의되지 않았다.

성장은 둔화했다. CNBC는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매출이 1분기 47억 달러, 2분기 116억 달러, 3분기 168억 달러였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10월 14일 미팅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같은 2·3분기 수치를 전했다. 로이터는 전 분기 대비 성장률 둔화에 일부 투자자가 실망했다고 보도했다. 둔화의 원인이 수요가 아니라 용량이라는 스테노의 견해는 스테노 자신의 해석이며, 이를 입증하는 공시나 보도는 없다.

앤스로픽의 수요가 곧바로 네오클라우드 주가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코어위브의 2분기 분기보고서(10-Q)와 네비우스의 2분기 실적 공시 어디에도 앤스로픽이 고객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 투자설명서를 인용한 로이터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7~10년 장기 채무에는 구글 최소 1111억 달러, 아마존 11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314억 달러가 포함되며, 이와 별도로 브로드컴과 연계된 약 1612억 달러 규모의 장비 리스는 대부분 취소할 수 없다. 로이터는 최대 845억 달러 규모의 xAI 계약은 대부분 90일 전 통보로 해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 보도에 대한 스톡트윗츠 요약은 엔스케일, 람다(Lambda) 같은 소규모 업체를 통한 엔비디아 반도체 임차 약정을 860억 달러로 제시했다.

자체 공시로 본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항목코어위브네비우스
2026년 2분기 매출$2,575m (2025년 2분기: $1,212m)$582.3m (2025년 2분기: $105.1m)
잔여 이행의무(RPO), 2026년 6월 30일$103.7bn$37.5bn
2026년 상반기 설비투자(현금 기준)$14.1bn$8.13bn
이자비용2분기 순 $640m (2025년 2분기: $267m)상반기 $182.8m (2025년 상반기: $4.8m)
최대 고객의 2분기 매출 비중36%, 26%, 10%24%, 21%, 14%
최근 자금조달2033년 만기 2.875% 전환사채 $3.7bn (9월)전환사채 $5.75bn (8월), 씨티 $3.5bn 선순위 담보 대출 한도 (10월 22일)
서버 내용연수추정치가 부정확할 수 있다고 위험 요인에서 경고2026년 1분기부터 4년에서 5년으로 연장

출처: CoreWeave Form 10-Q and Forms 8-K; Nebius Group Forms 6-K (2026), 2026년 2분기 또는 상반기, 자금조달은 발표 기준. 네비우스 설비투자는 유형자산·장비·무형자산 취득액이다. 코어위브는 자본화 이자를 차감한 순 이자비용을, 네비우스는 이자수익과 분리한 6개월 이자비용을 보고한다.

코어위브의 분기보고서(10-Q)에 따르면 2026년 6월 30일 총부채는 356억 달러이며, 미인출 한도는 100억 달러다. 회사는 8월 11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6년 설비투자를 350억 달러~390억 달러, 3분기 이자비용을 8억 6000만 달러~9억 4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니틴 아그라왈(Nitin Agrawal)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콜에서 계약 비용이 "초기에 몰려 있어, 구축 자금을 대려면 부채와 고객 선수금, 기타 회사 차원의 자본을 함께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의 GPU 전량을 공급하며 2026년 1월 코어위브 주식 20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8월 10일 발표된 대출의 만기는 약 5년인 반면 그 근거가 되는 계약의 평균 기간은 약 3년이다. 코어위브는 이것이 대출기관들이 갱신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네비우스의 8월 12일 2분기 주주서한은 2026년 고객 선수금이 9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용량을 AI 도입의 결정적 제약으로 꼽았다. 경영진 분석을 보면 네비우스는 2026년 1분기부터 서버·네트워크 장비의 내용연수를 4년에서 5년으로 늘렸고, 이에 따라 연간 감가상각비가 줄어든다. 네비우스는 이 변경이 사용 패턴과 현재의 가동 약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주주서한은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를 언급한다. 엔스케일의 증권신고서는 앤스로픽 계약 이행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대해 아직 구속력 있는 약정을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고, 인도가 늦어지면 앤스로픽이 책임 없이 일부 물량을 해지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앤스로픽이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있다.

비관론의 근거

  • 자금조달: 코어위브의 분기 순이자비용은 2분기 6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었고, 네비우스는 전환사채와 담보 대출을 추가했으며, 엔스케일의 증권신고서는 앤스로픽용 구축에 대한 구속력 있는 자금조달 약정이 없었다고 밝힌다.
  • 고객 집중: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모두 2분기 매출의 절반 이상을 고객 3곳이 차지했다. 로이터는 앤스로픽의 2025년 매출 가운데 4분의 1 가까이를 고객 2곳이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 투자자·공급자 관계: 엔비디아는 코어위브의 공급자이자 주주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앤스로픽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다.
  • 로이터는 투자설명서에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해관계가 앤스로픽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 자산 수명: 내용연수 추정을 늘리면 당장 연간 감가상각비가 줄지만, 이는 오래된 반도체가 계속 수익을 낼 때만 유지된다. 스테노는 10월 25일 X에 "2021년 이후 구매된 GPU는 하나도 빠짐없이 감가상각비를 훨씬 웃돌았고, 지금도 큰 차이로 그렇다."라고 썼다. 이 게시물에는 근거 데이터가 없었다.
  • 테이크오어페이: 취소 불가 약정은 공급업체에 가시성을 주지만 성장이 둔화하면 앤스로픽에는 고정비가 된다. 로이터는 앤스로픽이 약정 지출 부족분을 구글에 지급해야 한다고 보도했다.